2020. 9. 6. 23:03ㆍ일상들/사랑스런 아이들

울 귀염둥이 댕댕이가 울 집에 온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....
강아지를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...작은 아이가 근 일년을 키우자고 하두 애원을 하고 설득을 하는 바람에...
딸바보인 울 신랑이 허락을 하고 말았다...ㅜ.ㅜ 이때만 해도 강아지는 당연히 펫샵에서 사가지고 오는줄 알았다...
가정입양을 해야하는건데..^^;; 뭣도 모르고 인천에 있는 제일 크다는 펫샵인 도그마* 이라는 펫샵으로~~~

처음 보자마자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 울 가족 모두 만장일치로 보리를 데려오기로했다....
이 귀여운 모습을 보고서는 도저히 안데려올수가 없었다.... 거금 백만원을 주고...ㅋㅋㅋ 강아지 백만원에 용품 30만원에...
이날 울집 기둥하나 뽑힌거같다....^^;; 이 아이를 데려오면서 보리란 이름을 지어주고....
이때까지도 몰랐다....사기입양을 받은거라고는....

데리고 와서 애지중지 키우면서 접종을 하러 동물병원에 갔더니....선생님 왈~~아이가 눈물이 너무나 많아요..
그리고 양쪽 귀에는 진득이가 들어있어요...ㅜ.ㅜ 귀속을 보니 물린 상처들이 너무나 많고 짓물까지...
그동안 얼마나 간지러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...진득이야 죽이면 되는건데 문제는 이 눈물자국...
눈물을 흘려도 너무나 흘려서 눈밑이 껌다...게다가 푸들인데 털이 이상해서 물어보니...
순종이 아니라 다른견과 믹스된 잡종같다는...천청벽력같은 소리를..ㅜ.ㅜ 눈물수술을 하기로 했는데....수술후 선생님께서 이 아이는 눈물관 자체가 기형이라 수술을 할수가없다구...흑흑흑
한평생 눈물을 흘리면서 살아야한단다...

그렇다..한마디로 사기분양을 받은것이다....ㅋㅋㅋ 인터넷을 뒤져보니 펫샵에서 분양 받으면 이런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..
그래서 믿을만한 가정입양을 하는거라고....이제와서 알면 뭐 어쩌누....
울집식구가 된이상 가져다주고 다른개를 데려올수도 없고...
모든게 내 운명이고 이 아이 운명인것을.....

고슴도치도 제자식은 이뿌다라는 말을 요즘 실감한다...
보리가 아무리 털이 지저분하고 눈물자국이 심해도...내눈에는 울 보리가 제일 사랑스럽고 이쁘다^^
산책나갈때마다 할머리 개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...ㅋㅋㅋ 그래도 울 가족이랑 늘 항상 잘 지냈음 좋겠다...
보리야~~울집에 온거 넘 환영하고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~~~~♡♡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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